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처드 파인만 (문단 편집) == 남은 이야기 ==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생 때 첫 논문 발표회 때 나타난 사람이 [[알베르트 아인슈타인|아인슈타인]]이었다. 지도교수가 아인슈타인을 비롯해서 온갖 유명한 사람들이 온다고 했는데, 참석자들의 이름을 듣고 얼굴빛이 심하게 안 좋아졌는지 급히 교수가 파인만을 안심시켰다고 한다. 다음은 그때의 에피소드. >파인만이 자신의 첫 논문을 발표하는 그 자리에는 아인슈타인뿐만 아니라 유진 위그너, 볼프강 파울리까지도 와 있었다. 그런데 발표가 끝나고 논평이 오가는 와중에; > [[볼프강 파울리|파울리]]: 아인슈타인 박사님, 파인만의 저 이론은 여차저차해서 틀린 것 같습니다. 어떻습니까? >아인슈타인: 노오오오~(Noooo~.)[*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아직 양자역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과감한 이론도 괜찮다는 조로 답했다. 후에 파인만은 아인슈타인의 이 말이 자신의 평생에 가장 멋진 No였다고 회상했다.] >---- > - '파인만 씨 과학을 웃겨주세요', '파인만 씨, 농담도 잘 하시네!' 중 9살 연하의 여동생 조앤 파인만은 [[천문학자]]로, [[태양풍]]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[[2020년]] [[7월 21일]]에 향년 93세로 별세하였다. 한때 취미로 일본식 시조인 [[하이쿠]]를 짓기도 했다. 하이쿠는 길이가 짧고 영어에 적용가능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의외로 미국에서도 자주 창작되는 문학 종류다. 의외로 인문 쪽 취미에 발가락 담근 미국 과학자들이 남긴 하이쿠가 많다. 원래는 [[생선]]을 싫어했는데, 강연 때문에 일본에 가서도 질색했으나 먹은 생선이 맛있어서 충격을 받았다. 자신이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생각한 뒤 미국에 가서도 즐겁게 생선을 먹으려 했으나, 미국의 생선은 여전히 맛이 없었고 파인만은 그제서야 생선은 신선하지 않으면 맛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. 거의 똑같은 레퍼토리로 굴 이야기도 한 걸 보면 일본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 맛을 알게 된 듯. 파인만은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. 1964년 코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은 양자역학을 배울 때 양자역학의 의미에 대해 파고들기 보다는 일단 받아들이는게 좋다는 권고차원에서 한 말이다. [[유언]]은 '''"두 번은 못 죽겠다. 너무 지루하거든. (I'd hate to die twice. It's so boring.)"''' 말년에 병이 심해져 자리보전하던 무렵에는 가끔 가만히 눈을 감고 있다가 뜨면서 [[블랙 유머|"나 아직 안죽었어."]] 하고 농담하기도 했다. 유명한 [[공감각#s-2|공감각]]자이다. 수식마다 색깔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, 어떤 주장을 듣게 되면 근거들이 동그란 공의 표면에 뭔가 솟아올랐다가 모양이 바뀌는 식으로 느끼다가, 마지막에 모양이 영 아니면 틀린 주장이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. 수학자들과 [[위상기하학]]에 대해 논쟁하다가 썼던 방식이라고 한다. 큰 수를 가리킬 때 "[[천문학적]]"이란 표현을 경제학적으로 바꾸자고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. 문서 참고. 말년에 친구와 소련 [[투바 공화국|투바 자치 사회주의 공화국]]의 수도인 [[크즐]](Кызыл, Kyzyl)에 모음이 없다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.[* [[러시아어]]에서 쓰이는 [[키릴문자]] ы는 모음이지만 이를 전사한 y는 언어학적 관점에서 자음, 모음 둘 다 되는 글자이다. 그러나 기초 교육에서는 자음이라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아 그냥 자음으로 알고 사는 사람이 많다.] 그리고 암에 걸려 그 직후 사망한다. 결국 2009년 딸인 미셸 파인만이 [[러시아]]의 [[투바 공화국]]을 방문하여 공화국 국가수반인 숄반 카라올을 만났다. 세상이 멸망하고 모든 지식을 잃어버린 인류에게 딱 한 문장만 전할 수 있다면 무엇을 전하겠냐는 질문에 [[원자론|'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']]('All things are made of atoms')라는 내용을 전하겠다고 답했다. [[울프럼알파]]의 개발자로 유명한 [[스티븐 울프럼]]의 박사 학위 논문 심사위원이기도 했다. [[맨해튼 프로젝트]]의 일원이었던 만큼, [[크리스토퍼 놀란]] 감독의 2023년 영화 [[오펜하이머(영화)|오펜하이머]]에도 등장한다. 파인만을 등장시킨 최초의 영화로, [[더 보이즈]]에서 주연을 맡았던 [[잭 퀘이드]]가 연기했다. 사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던 당시 파인만은 가장 어린 축에 속하던 주니어 연구자였기에 유난히 많은 거물급 [[물리학자]]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비중은 크지 않으나, 파인만이라는 물리학자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은 확실하다. [[로스 앨러모스]] 연구소 내 [[크리스마스]] 파티에서 [[봉고(악기)|봉고]]를 신나게 연주하는 모습이 나오고, 위에 서술된 자동차 안에서 맨눈으로 핵실험 장면을 관측한 일화도 그대로 묘사되는데, 이때가 이름이 불리는 유일한 장면이다. 그리고 실험이 성공하자 아예 그 자동차 위에서도 봉고 드럼을 친다.[* 다만 아무리 파인만이라도 아예 걱정이 안 되지는 않았던 건지 폭발 직전에는 표정이 굳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였으며, 자동차 창문이 깨지면 어쩔거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.] 북 치는 유쾌한 물리학자라는 파인만의 대중성이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